블로그에서 음주운전 관련 행정심판을 다루다보니 음주운전 관련 반성문&탄원서 대필 문의를 많이 받습니다. 간혹 음주운전 이외에도 반성문 게시글을 보고 대필이 가능한지 문의를 받게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성인이 되고서 반성문을 작성할 일이 없다보니 직접 작성하시는 데에 많은 부담을 느끼시는 듯 합니다.
단순히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라면 사실 크게 부담이 없겠지만, 또 읽는 사람이 검사님 또는 재판관님이시다보니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별도 제출용 발성문 양식은 있는지, 반성문 작성시 지켜야 할 사항, 반성문 쓰는법 등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오늘은 반성문 쓰는법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반성문 작성시 정해진 양식이 있나요?
기관 또는 재판장님, 검사님께 제출하는 반성문은 "양식이 정해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반성문 문의를 주실 때 양식이 있는지부터 여쭤보십니다.
그러나 정해진 반성문 양식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 쓰든 상관없습니다. 사실 어떤 양식에 맞춰 작성했는지 보다 얼마나 진정성있게 잘 작성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하게 작성해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읽기 좋기 때문에 가독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식을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시)
<반성문>
1. 인적사항
2. 반성문 작성 개요
3. 내용
그리고 본문 작성시 분량은 어느정도로 작성하는지 궁금해하십니다.
보통 1장~1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작성합니다.
검사님, 판사님은 반성문이나 탄원서 외에 확인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많이 작성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앞부분만 읽고 넘길 수 있습니다.
반성문 작성시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반성문 작성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겠습니다만 축약하면 5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6하원칙에 맞춰 작성하자
글을 진정성있고 일목요연하게 작성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은 6하원칙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6하 원칙에 기반하여 내용 정리를 할 줄 알아야 검사님 또는 재판장님이 글을 읽었을 때에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2. 사실기반에 근거하여 작성하자
의뢰인과 반성문 작성을 위해 상담을 하다 보면 100% 사실을 말하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맥주 500ml 3병을 마셨는데 혈중알코올농도는 0.14%가 나왔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맥주 3병을 마시고 이정도의 혈중알코올수치가 나올수가 없는데 말이죠..
이처럼 자신의 잘못을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축소시켰다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성문을 쓰는 의미가 없지요.
반성문을 작성할 때에는 반드시 100% 사실만을 담아야합니다. 만약 검사 또는 재판장님이 반성문을 읽고 피고인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옵니다.
3. 일관된 주제로 작성하자
의뢰인 중에 자신이 쓴 반성문을 첨삭해달라고 요청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생계, 부양가족, 질병, 부채 등 너무나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헤아려달라는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중구난방식으로 작성하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반성문은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차라리 분량은 적을지언정 하나의 주제를 일관된 내용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차라리 여러 장의 반성문을 작성하세요. 그게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4. 나의 이야기만 담자
반성문은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글입니다. 그런데 남의 이야기를 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테면, 폭행관련 반성문을 작성하는데 남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반성문을 쓸 때에는 오로지 나의 이야기만 담으세요. 자칫하면 반성은 안하고 남탓만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5. 감정에 호소는 자제할 것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나요?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읽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어느 정도의 감정에 호소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맹이는 없고 감정에 호소만 한다면 검사님 또는 판사님이 생각했을 때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정성있는 반성문을 위해서 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반성문 쓰는법
반성문 쓰는법 (예시 포함)
이제 본격적으로 반성문 쓰는법을 예시를 포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100%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 반성문을 작성한다면 충분히 참고해보실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잘못의 인정과 반성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을 담아야 합니다.
예시) 2023년 4월 10일 10시 OOO상황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A를 폭행하여 OOO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2. 피해자에 대한 사과
사기죄, 성범죄, 폭행이라면 피해자가 있습니다. 음주운전 또한 대인 또는 대물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피해자가 있습니다. 피해자가 있다면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피해자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예시) 자신의 OOO행동으로 인해 피해자가 OOO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의 OOO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OOO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해 OOO노력을 하겠습니다.
3. 선처 요청
양형을 받고자 선처를 요청할 때에는 구체적인 사유를 근거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게 되었는데 피고인의 직업이 화물차 운전기사로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 부양가족이 입게 될 피해로 인해 선처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
4. 재범 방지 노력
자신의 잘못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이 포함되어 있어야합니다. 재범 방지 노력에 대한 내용도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게 되었는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위해 차량을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겠습니다.' 등 피해자의 상황에 맞는 사유를 기반으로 재범 방지 노력을 작성한다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이상으로 반성문 쓰는법 을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기본적인 반성문 쓰는법에 대한 원칙과 예시를 소개해드리기는 했으나 각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개인 마다 범행, 성장배경, 부채, 직업, 부양가족 등 상황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반성문을 작성하시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경험있는 전문 행정사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반성문 작성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 다림행정사사무소에서는 반성문 & 탄원서 대필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 의뢰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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